깊은산속 2009. 12. 1. 17:36

    뒤에야

     
    고요히 앉아 본 뒤에야 
    평상시의 마음이 경박 했음을 알았네. 
    침묵을 지킨 뒤에야 
    지난날의 언어가 소란스러웠음을 알았네. 
    일을 돌아본 뒤에야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냈음을 알았네. 
    문을 닫아 건 뒤에야 
    앞서의 사귐이 지나쳤음을 알았네. 
    욕심을 줄인 뒤에야 
    이전의 잘못이 많았음을 알았네. 
    마음을 쏟은 뒤에야 
    평소의 마음씀이 각박 했음을 알았네. 
    -중국 명나라문인 진계유- 
     
    고요한 마음을 유지했을떄
    세상의 실체가 보인다.
    하지만 우리는 무작정 뛴다
    아무것도 모른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