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50여 년 전의 명절 풍경을 ( 인화지 사진을 디지털로 변경해) 회상해 본다. 당시는 경제적으론 어려웠지만 먼 친척 간에도 우애는 지금과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돈독하고 아름다웠다. 부모님들은 다 저 세상에 계시지만, 당시 어린 나이 또래들의 손자 손녀들은 의젓한 사회인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급격한 사회 변화는 형제자매와 자녀들까지 멀리 있어 일 년에 한두 번 만날까 말까 이웃사촌 만도 못한 세상이다. 가까운 일가친척들이 모두 보여 집집마다 돌아가며 제사를 모신다. 제군들이 많으니 안방과 대청마루 봉당 아래까지 자리가 모자란다 차례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주부들 ,, 좌로부터 5번째가 늦게 오신 갓쓴 도수 형님 ,, 이제 우리 세대가 가고 후대가 오면 조상 벌초며 기제사는 유지될지가 의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