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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경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으로 정평이 나 있는 앤디 셰(Andy Xie·謝國忠·사진) 박사는 7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부동산 버블까지 붕괴한다면 한국 주식시장은 지금보다 적어도 10~20%는 더 하락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한국 경제 상황은 부동산 침체에다 국제 고유가까지 겹친 미국 경제와 비슷하며,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경제 불황 속에서 물가 상승이 동시 발생하는 상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MIT대 박사 출신인 앤디 셰는 홍콩에 있는 모건스탠리 아·태 본부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하다가 2006년 말 퇴사, 상하이(上海)와 홍콩에서 프리랜서 경제 분석가로 활동 중이다. 그는 "한국은 석유를 거의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하는 데다 에너지 소비효율이 낮아 타격이 한층 크다"며 "특히 한국 기업들은 고유가로 인해 수익은 급감하는 반면 생산단가가 급등해 복합적인 이중고(二重苦)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앤디 셰는 또 "이런 와중에 서울 도심에서 두 달 정도 계속되는 촛불시위 등은 한국 경제 전반에 좋지 않은 분위기를 촉발(trigger)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유가에 이어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다음 차례는 아마도 부동산 거품 붕괴일 것이다. 현 시점에서 정부와 한국은행은 다소 인기가 없더라도 금리 인상을 선택해야 한다. 경기를 진정(cool down)시키면서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는 또 "한국 정부는 법인세와 개인소득세를 더 낮추어 경제 주체들에 의욕과 자신감을 불러일으키고 경제할 분위기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최근 수년 동안 아시아 경쟁국들과 반대로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한국으로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늘리기 위해 과감한 유인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997년 외환위기를 사전(事前) 경고한 것으로 유명한 앤디 셰 박사는 작년 초에는 홍콩과 상하이증시가 '거품 초기'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 최근 중국 증시 급락사태를 예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유가에 이어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다음 차례는 아마도 부동산 거품 붕괴일 것이다. 현 시점에서 정부와 한국은행은 다소 인기가 없더라도 금리 인상을 선택해야 한다. 경기를 진정(cool down)시키면서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는 또 "한국 정부는 법인세와 개인소득세를 더 낮추어 경제 주체들에 의욕과 자신감을 불러일으키고 경제할 분위기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최근 수년 동안 아시아 경쟁국들과 반대로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한국으로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늘리기 위해 과감한 유인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997년 외환위기를 사전(事前) 경고한 것으로 유명한 앤디 셰 박사는 작년 초에는 홍콩과 상하이증시가 '거품 초기'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 최근 중국 증시 급락사태를 예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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