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여(男과女)

cool 한 후배위는 어떨까?,

깊은산속 2009. 2. 22. 17:35

짜증나는 찜통더위에는 어떤 체위로

《살 닿는 감촉마저 불쾌지수로 이어지는 찜통 더위에는 부부관계는 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 선풍기에 얼음 주머니까지 동원해도 끈적한 여름 밤의 섹스는 과히 유쾌한 결과만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섹스찜통 더위를 이길 수 있는 체위는 없을까?》

▼섹스, 괜히 했다!
쾌적한 분위기에서 말끔하게 샤워한 보송보송한 속살을 맞대는 섹스라 해도 서로의 몸 속 구석구석의 체취를 교환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거늘, 요즘 같은 열대야속에서 자칫 파트너로부터의 돌발적인 섹스요구에는 난감한 것이 사실이다. 오르가슴을 이야기 할 때 더위는 중요한 조건에 해당한다. 남성의 성기가 우선 주변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생리를 가지고 있으므로 계절로 따지면 여름은 정자수도 적어지고 남성의 정력도 눈에 띄게 쇠약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반면 여성의 경우 여름에는 확연하게 배란기가 다른 계절에 비해 앞당겨질 만큼 강한 성(性) 기능을 가진다. 더위를 불사하고 열렬히 타올랐다가 예상치도 못했던 불쾌감으로 서로에 대한 안 좋은 추억만 남기고 돌아서는 비극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전희는 욕실에서 충분히
이벤트가 아닌 부부의 일상 섹스라면 미리 욕실에서 전희를 시작하자. 덥기 때문에 시원한 찬 물에 풍덩 뛰어들자는 심산이라면 그냥 욕실에서 물놀이나 하고 만족할 것. 다만 섹스를 하겠다고 합의되었다면 찬물이 아니라 따뜻한 물로 샤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조금 따끈한 정도라면 더 효과적이다. 욕조에 물을 채워서 몸을 담근 채로 전희를 즐기자. 욕실 문을 나가면 전희는 없다고 생각하고 충분히 서로를 만족시킬 만큼 애무에 열중해야 할 것이다. 이제 서로를 받아들이고 싶다는 욕망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침대로 장소를 옮기자. 욕실 문?열고 나오자 마자 끼치는 선뜻한 냉기를 느끼면서 말이다.

▼Cool~한 후배위는 어떨까?
이제 샤워로 촉촉해진 몸이 서늘한 냉기로 보송보송해지기 시작하면 과감히 후배위를 선택하자. 잠시 후면 언제 그랬냐는 듯 더위가 몰려올 테니 더 이상의 전희는 접어둘 수 있는 상태면 좋겠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찜통 더위에 36.5도짜리 난로를 껴안고 있는다는 것은 견디기 힘든 일. 이런 때 딱 맞는 체위라면 바로 후 배위이다. 서로 닿는 면적은 최소한 이지만 오르가슴은 최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금 더 신경을 쓴다면 침대 아래로 내려와 아내는 모서리를 집고 서있는 자세, 그리고 남편은 선 자세로 이루어지는 후배위가 더 쿨하다. 아예 침실을 나와 거실이나 다른 장소로 옮기는 것도 더욱 시원한 후배위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여름에는 소프트 섹스가 좋다
부드러운 섹스라기보다는 강렬하지만 짧고 담백한 섹스를 추구하라는 의미. 다양한 체위를 구사하고 강렬한 애무를 선사하는 것 보다는 간결하고 깔끔한 맛을 가져야 스트레스가 없다는 말로 표현하면 좋다. 그러므로 침실 위에서의 풀 코스 섹스라기보다는 시원한 에어컨을 틀고 야외에서 즐기는 카섹스나, 인적이 드문 해변가에서 즐기는 짜릿한 페팅도 여기에 포함된다. 여름철 성욕이 떨어지거나 체력 소모가 우려된다면 이와 같은 소프트 섹스로 무리 없이 부부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것도 건강한 여름을 나는 지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