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훈장이란?.

화랑무공훈장은 무공훈장 중 '4등급'
천안함 희생장병 戰死 간주… 예우차원 수여 결정

대한민국의 훈장은 분야별로 12종류가 있다.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과 건국훈장은 건국 공로나 국가 유지 공로를 인정해 수여하는 훈장이며 국민훈장(국가 발전), 무공훈장(전투), 근정훈장(공무원), 보국훈장(국가 안전), 수교훈장(외교), 산업훈장(산업 발전), 새마을훈장(새마을운동), 문화훈장(문화예술 발전), 체육훈장(체육 발전), 과학기술훈장(과학기술 발전) 등이다.

정부가 천안함 희생 병사들에게 수여하겠다고 밝힌 화랑 무공훈장은 무공훈장 가운데 4번째로 높은 훈장이다. 무공훈장은 등급에 따라 태극·을지·충무·화랑·인헌의 5가지로 나뉜다. 무공훈장은 전쟁이나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에서 무공(武功)을 세운 군인에게만 주는 훈장이다. 군인으로서는 가장 명예로운 훈장이다. 이는 정부가 천안함 희생 장병들을 전사(戰死)했다고 보고 이에 준해 예우하겠다는 뜻이다. 정부는 천안함을 수색하다 지난달 30일 숨진 고 한주호 준위에게도 일상적 업무가 아닌 전투 상황에서 임무를 펼치다 순직한 것으로 보고 충무 무공훈장을 수여한 바 있다.

충무 무공훈장은 전투에 참가해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중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유공자에게 주는 훈장이며, 화랑 무공훈장은 전투에서 헌신 분투하여 상당한 전과를 올린 공적이 뚜렷한 유공자에게 수여한다. 6·25 전쟁 때 16만2900여명이 무공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1990년대 이후 무공훈장을 받은 사람은 183명에 불과하다.

무공훈장을 받게 되면 유공자 본인과 유가족은 관할 보훈청에 등록 절차를 거쳐 국가 유공자로 인정돼 국립묘지 안장, 무공수훈자 수당 지급, 보훈병원 치료비 무료 지원 또는 감면과 자녀교육, 취업 지원, 주택자금 저리 융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