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덕담 1

깊은산속 2011. 8. 12. 20:46

유머- 시아버지 회갑잔치 덕담

최근 시집온 셋째 며느리가
말을 함부로해 온 가족이 불안해 했다.
마침 시아버지 환갑잔치가 벌어졌다.
삼형제 부부가 차례로 절을 하고 덕담을 드렸다.



먼저 큰 며느리가 입을 열었다.

큰며느리 : 아버님 학 같이만 사십시요.

시아버지 : 허허, 그 무슨 말인고?

큰며느리 : 학은 200년을 산다고 합니다. 오래오래 사십시요.

시아버지 : 오호 그렇게 깊은 뜻이? 아가야, 고맙구나.

이번엔 둘째 며느리가 사뿐히 절을 한다.

둘째며느리 : 아버님, 거북이 같이만 사십시요.

시아버지 : 그건 또 무슨 소린고?

둘째며느리 : 거북이는 500년을 산다고 합니다. 오래 오래 사세요.

마침내 셋째 며느리 차례가 되자
가족들 모두 긴장을 했다.

셋째 며느리 : 아버님, 거시기처럼만 사십시요.

가족들은 모두 아이쿠 또 일을 저질렀구나 하며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고

시아버지도 무안해서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올랐다.



시아버지 : 아가야, 그게 무슨 해괴한 소리냐?

그러자 셋째 며느리 말하기를




" 세상에 뭐니 뭐니해도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은 거시기 뿐인가 하옵니다 "


'유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부터 살려주게(先我之生)  (0) 2011.11.13
경상도 사돈, 서울 사돈  (0) 2011.08.12
난센스 퀴즈 1  (0) 2011.08.12
빼는 죄가 더 크도다  (0) 2008.09.17
웃어 보세요  (0) 2008.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