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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누워있는 裸婦

깊은산속 2015. 11. 11. 07:53
역대 미술품 경매사장 두번째 높은 가격에 팔린 모딜리아니의 회화/크리스티,블룸버그

역대 미술품 경매사장 두번째 높은 가격에 팔린 모딜리아니의 회화/크리스티,블룸버그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신리이(新理益)그룹의 류이쳰(劉益謙) 회장과 왕웨이(王薇) 부부가 세운 롱(龍)미술관이 9일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이탈리아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1884-1920)의 회화 '누워있는 나부'를 1억7400만 달러(약 1972억원)에 낙찰받았다고 보도했다.

모딜리아니가 1917∼1918년께 그린 이 그림은 붉은 색 소파 위 파란색 쿠션에 누워있는 나체의 여인을 그린 그림으로, 경매 전 예상가는 1억 달러였다. 이 그림은 1억 달러 이상에 거래된 10번째 미술품이 됐다.

택시 운전사 출신의 류 회장은 주식 투자와 백화점 경영 등으로 큰 돈을 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잡지 신차이푸(新財富) 선정 중국 부호 순위(2013년 기준)에서 170억 위안(약 3조820억원)의 자산으로 30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부인 왕웨이가 롱미술관 관장을 맡고 있다.이번 입찰은 글로벌 예술품 시장에서 중국 부호가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다. 입찰은 시작 9분여 만에 마무리될 만큼 속전속결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6명이 입찰에 참여했고, 류 회장측은 전화로 응찰했다.

지금까지 전세계 미술품 경매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그림은 파블로 피카소(1881∼1973년)의 유화 '알제의 여인들'로, 지난 5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7936만5000 달러에 낙찰됐다.

2015년 11월 11일 조선일보 A21 에서 옴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