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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 식사 따라해 봤더니...

깊은산속 2008. 8. 21. 12:35

하루 12000kcal 소화.... 보통 성인의 4 ~ 6배

처험 英기자 " 너무 많은 양.... 못 벅겠다"

베이징올림픽 8관왕에 오른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는 하루에 1만2000㎉ 음식을 먹어치운다. 보통 성인의 1일 칼로리 섭취량(2200~2800㎉)의 4~6배에 해당하는 셈. 과연 그 양은 얼마나 될까.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지가 16일(한국시각) 1m93, 88㎏의 거구인 펠프스의 하루 세 끼 식단에 도전한 존 헨리 기자<사진>의 체험기를 소개했다.

먼저 헨리 기자의 앞에 펼쳐진 아침 식단은 1㎏이나 된 오트밀죽과 10개의 달걀으로 만든 프라이드달걀 샌드위치, 다섯 개의 달걀로 만든 오믈렛, 초콜릿 칩 팬케이크 3조각, 프렌치토스트 3조각과 커피 두 잔. 점심은 거대한 그릇에 담긴 1파운드 토마토 소스 파스타와 마요네즈가 듬뿍 발라진 햄치즈 샌드위치 두 조각과 한 병당 1000㎉의 스포츠음료 4병이었고, 저녁 식사는 치즈와 토마토가 얹혀진 피자 큰 사이즈 한 판에 파스타와 스포츠 음료 4병이었다.

헨리 기자는 아침에 처음 시작한 오트밀죽은 가볍게 넘겼다. 하지만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메스꺼움을 느꼈고, 오믈렛을 먹으면서 "힘들다"라는 말을 입에서 꺼냈다. 모두 다 먹지 못하고 절반 정도는 남겼다. 헨리 기자는 "아침을 먹고 잠시 쉬면서 전화통화를 몇 차례 하고 기사를 쓰려고 했더니 곧바로 점심시간이 찾아왔다"며 "점심때 파스타를 몇 입 대고는 곧바로 두 손 번쩍 들었다"고 했다. 헨리 기자는 "펠프스가 일반인이 감당할 수 없는 칼로리의 음식량을 소화해 낼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엄청난 양의 훈련을 통해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기 때문"이라는 브리스톨대 운동영양과학과의 재니스 톰슨 교수의 말을 인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