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조정신(崇祖精神)

서하집(西河集)발현경위

깊은산속 2009. 5. 27. 18:34

  서하집 발현 경위

 

서하집은 병란에 유실되고 자취를 감추어서 한동안 세상에서 사라졌었다. 1713년(계사,조선 숙종 38년) 청도 운문사 승려 인담(印澹)이 꿈을 꾸었는데 한 도인이 나타나서 "저기를 파보면 귀한 것이 있으니 네가 가져라"고 하였다. 인담 승려는 꿈이 선명한지라 도인이 가려쳐준 약야계(若耶溪) 석벽을 파보니 정말 구리 항아리 하나가 나왔다.

그 속에는 서하집 한질과 면경 및 옥구슬이 들어 있었다. 더욱 신비스런 일은 이 항아리를 고려때 승려 담인(澹印)이 묻었다고 표기 되어 있었다. 또 한 수 백년을 땅속에 숨겨져 있었는데도 어저께 묻어둔 것과 같이 온전한 보관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 서하집은 그 뒤 청도 사람 이하구(李夏耉 )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 후 1713년 봄에 홍양 (지금의 홍성) 진영장(陳營將 정삼품 무관)으로 있던 서하선생 후손 임재무(林再茂)가 어느날 서울에 있다가 영남문인 한 사람을 만나서 "서하집 발현 경위와 청도 사람 이하구의 소유가 되었다"는 소문을 듣고 그를 찿아가서 서하집 고본을 얻게 되었다.

임재무는 너무도 기쁘고 다행스러워서 항아리 속의 유편을 보니 오백년 동안 땅속에 있던 물건이 최근에 보관한 것과 같이 온전 하였다

1714년 (숙종 39년)에 임재무는 홍양(지금의 홍성)에 있으면서 서하집을 보존하는데 사비를 들여 중간 하였고,그 해 7월에 인쇄에 들어가 수개월 후 널리 보급되었다

 

 이 청동호(靑銅壺)는 1713년 고려때 승려 담인(澹印)이 묻었다고 표기 되어 있다(보물 제 208호)

 반천년 만에 찿은 서하선생 문집 6권

                             자료출처 : 서하 임춘선생 년보 (임영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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