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

아내의 하루

깊은산속 2024. 9. 13. 22:00

70대 초반 아내는 홈패션 가계를 하면서 밭농사 관리에 여념이 없다

폭염 경보 주의보가 연일 이어지고 온몸이 흠뻑 젖는 날씨에도 아랑곳할 것 없이 들판에서 채소 가꾸기에 전념이다.

매일 이런 새벽엔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가뭄에 목말라하는 포장에 나가 물을 뿌리고 관리한다.

이는 노령에도

다산 정약용이 중용에서 말한 인생팔미 (人生八味) 중 이미 (二味) 인 돈을 벌기위해 일하는 것이 아닌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열심히 생활 하고 있다

 

저녁 식사가 끝나면 내일 시장에 내다 팔 채소를 손 본다.

금년엔 병충해가 극성이다. 며칠만 소홀하면 채소잎은 벌레가 활퀴고간 흔적들 뿐이다

금년엔 긴 폭염에 가뭄이 겹치고 충해의 피해까지 심해 채소농사에 어려운 농가가 많다.

10월 하순경이면 강원도 고랭지 채소가 출하되고 나면 호전될지도 모르겠다

정부에서는 우선 긴급 조치로 중국산 생 배추를 수입한다고 한다.

 

아래 사진은 금년 참깨밭에 수확 후 무를 심었다

김장배추의 경우 병충해가 포기 내에 서석 하기 전 살충제로 예방 농약 살포하고 포기사이엔 한 숟갈정도의 질소질 비료를 시비해야 결속이 잘된다

 

옥수수 타작 = 생산량이 많은 지역이나 국가에서는 자동기계로 옥수수 알을 분리하지만 수량이 적은 영세한 가정엔 드라이버로 흠집을 내고 장갑 낀 양손으로 비벼서 분리한다

옥수수알은 일단 도정하고 난 뒤 채로 다시 정선해야 한다.

 

직접 만든 엿기름과 단호박으로 식혜를 또 만들어 이웃과 나누고 자랑도 한다

알밤 줍기에서

 

 

10,13. 고구마을 캐다

가을이 오니 맘이 푸근하다.

잘 여문콩, 싱싱하게 자란 대파, 엇갈이 배추, 잘 여문 고구마, 대추, 밤, 감, 연중 수도 없이 거두는 부추 , 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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