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자는 천하지대본

영농일기 ( 25 - 6 )

깊은산속 2025. 8. 26. 09:35

여름 과일 중 복숭아 출하가 제철이다.

가까운 지인 농장엔 요즈 혹한과 가뭄으로 매일 오후 물퍼기가 중요일이지만 잘 가꾼 복숭아 출하도 인력난으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생산된 복숭아가 전량 공판장으로 이동해 경매에 붙여져야 하지만 소비자를 생각해 엄격한 선별이 관건인데 선별 벨트에 오르지 못한 못난 과일은 폐기하거나 무료로 이웃과 나누어야 된다.

선별과 포장이 마무리되면 이모 복숭아 흠집 ( 흠 ) 가지려 올런가 하며 휴대폰으로 가끔 전화가 온다.

하든 일손을 멈추고 자가용 짐칸이 다하도록 상자에 옮겨 이곳저곳 지인들에게 인심을 쓰는데 별것 아닌걸 가지고 좋아하니 나도 즐겁다. 넘치는건 나누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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