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이 된 김삿갓 강진에서 용천사를 거쳐 가지산 보림사까지, 200리 길을 오는데 보름이나 걸렸다. 어딘지는 모르지만 몸에 이상이 있어 걸음이 더뎌졌기 때문이었다. 가지산은 예로부터 ‘천하의 기운에 땅에 떨어져 내를 이루고 공중에 쌓여서는 산을 이룬 곳’이라는 찬사를 받아왔을 정도로 경관이 .. 김 삿갓 2008.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