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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숫자로 푼 소변의 "물리학"
- ■방광|성인 남성이 하루에 보는 소변의 양은 1600mL 정도. 방광의 크기는 평균 400㎖다. 따라서 하루에 4회(1600/400) 소변을 보는 것이 정상이다. 특별한 변수가 없을 때 아침·저녁, 그리고 낮에 2회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어떤 원인에 의해 방광이 예민해져 소변이 200mL밖에 차지 않았는데도 소변이 마려운 것을 과민성 방광이라고 한다. 그러면 1회에 200mL씩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본다(빈뇨·頻尿). 이는 1회 소변 양은 400mL이나 여러 차례 소변을 봐서 하루 소변 양이 3000mL 이상인 다뇨(多尿)와 구별된다. 다뇨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신장 기능 이상으로 생기는 요붕증이다.
과민성 방광의 가장 극단적인 증상은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절박뇨'이다. 방광이 예민해져 소변이 200mL밖에 차지 않았는데도, 가득 차 있다고 감지하고 소변으로 배출하라는 신호를 보낸다.
■요속(尿速)|남성들이 노화를 실감하는 대표적인 증상의 하나가 '오줌발'이다. 어릴 때는 시원하게 나오던 소변줄기가 어느 날부터 시원찮은 느낌이 들어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돼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오줌발은 어느 정도가 정상일까?
소변의 배출 속도와 양을 요속(尿速)이라고 하는데, 남성의 요속은 20~25mL/sec이다. 25mL/sec는 어느 정도일까? 소변 볼 때 시간을 측정해보면 된다. 성인 남성의 방광 400mL를 기준으로 1초에 25mL/sec씩 배출하면 4초당 100mL씩 내보내므로 총 16초쯤 걸린다. 방광이 가득 차지 않은 상태에서도 소변을 보는 경우가 있으므로 대체로 10~15초 안팎 정도면 요속이 정상으로 본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과 과민성 방광 등이 생기면 소변 양과 요속이 감소한다. 일반적으로 소변량이 130mL 이하이면서 최대 요속이 10mL/sec 이하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한다. 즉 평소 소변 양의 절반 이하밖에 되지 않는데도, 소변 보는 시간은 13초 이상으로 오래 걸리는 것이다.
요속 검사 장비는 병·의원 비뇨기과에 대부분 갖춰져 있으며 검사도 간단하고 비용도 저렴하다. 소변을 보면 장비가 요속과 소변 배출 압력 등을 자동 측정한다.
/ 임형균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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