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의 4계(四季)

문경새재 겨울 나들이

깊은산속 2013. 1. 14. 11:56

매주 일요일엔 만사를 제처두고라고 문경새재로 가서 3관문까지 걷고 내려와 온천에 가서 뜨거운 물에 몸을 푹 담그고 온다고 다짐을 여려번 했건만 잘 지켜지지 않는다. 조그만 가게를 하다보니 일요일이라고 문을 함부로 닫을수가 없었다. 찾아오는 고객과의 약속으로 행여 찾아왔다가 샷다가 내려져 주인이 없어 돌아 간다면 얼마나 서운 섭섭할것인가를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랄까.

얼마동안 운동을 전혀 하지않은 가족을 위해 오늘은 두사람이 큰 마음먹고 간식꺼리를 챙겨 문경새재롤 향했다.

문경새재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전 10시경이다, 제 3관문에 도착하니 12시경, 다시 되돌아 주차장에 오니 오후 2시경으로 4시간여가 소요되었다.

보통 1관문 부근에서 3관문까지는 1시간 30여분, 길면 1시간 40여분이다. 오늘은 눈길이여서 속도가 나지않는것 같다.

문경읍내 기능성 온천에서 2시간 30여분간 왔다갔다하다 돌아왔는데 온천에서 남자들은 대개 1시간이면 충분하고도 남는데 여자분들과 함께 가면 2시간도 모자라는 시간대이다. 날씨가 아레(그저께)와 어제 많이 풀려서인지 가까운 점촌 상주에서 특히 연세가 많으신 어른분들께서 문경새재와 온천에 많이들 오셨다.

 

 "에` 헤, 벌써 얼음이 다 녹고 있네" 몇일 전까지 꽁꽁얼었던 얼음이 벌써 봄을 만난듯 녹고있다.

 얼음속의 물에서 차가운 기분 보다는 맑고 시원한 기분이 느껴진다

 

 

 

추운 날씨에 땀이 흠벅나니 얼굴이 이상해 졌다. 누구 신지, 어디서 오셨는지?.

 

나는 별로 땀이 나지 않는데 식구는 벌써 모자와 내피가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운동을 통한몸관리가 부실한 증거가 여기서 나타나는 것이다.

조금만 걸어도 힘이들고 숨이 차 오는데 오늘은 땀만 많이 나는것 같다.

겨울 산행에서 중요한것들이 많지만 그 중에 하나는 내피가 땀으로 너무 젖지 않토록 유의하는 것이다. 겨울 산행에서 초장에 땀으로 옷이 젖게 되면 감기에 걸릴 확율이 높기도 하지만 저체온이 오면 큰일이다. 잘못하다간 119 신세를 져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땀이 나기  시작하면 산행하는데 도움이된다. 호흡도 골라지고 발을 옴기는데 힘도 별로 들지 않는다. 너무 많이 땀이 날 경우엔 옷을 한 두개 벗거나 자켓의 앞 지퍼를 내려 바람이 잘 통하게 하여 체온을 유지하고 땀의 량을 어느정도 조절해야 한다.

요즘엔 기능성 아웃도어 내피가 많이 나와 어느 정도 땀이 차도 곧 마른기도 한다.

30여분 부지런히 걷다 보면 몸에 열이나고 땀이 나기 시작하는데 땀이 나면 잠시 쉬었다 출발하고 오래(10분이상) 쉬지 않토록 해야한다.

 

 3관문 아래 책바위의 겨울

 

 Would you take a picture for me?.

 

 

3관문 너머 충북 지역에 설치된 안내문

겨울이라고 운동을 하지 않다가 오랫만에 걸어보면 다리가 아프다거나 허리가 결린다거나 느낌이나 말이 많다

문경새재라고 해봐야 주차장 1관문에서 3관문까지 약 7 Km, 왕복으론 14 Km 정도이다.

귀회 있을때마다 조금씩이라도 운동을 해왔다면 이정도의 걷기는 신체적으로 불편한 증상은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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