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식

녹옥혼식 결혼 40주년에

깊은산속 2013. 12. 8. 10:33

 

            -  오늘 25.000원 바다회.(모바일에서)  단체 여행시 100.000원 -

 

몇일전 결혼 40주년이 되는 날이다.

기념일에 뭘 할까 어딜 갈까 생각되었지만 특별이 할일은 없었다.

결혼 10주년은 석혼식(錫婚式) 50주년은 금혼식(金婚式) 40주년은 녹옥혼식(綠玉婚式)

{Ruby Wedding} 이라고 초록으로 무성한 잎을 드리우는 여름철 고목이 되어 모든 이에게

싱그럽을 전해주는 시기라고 하며 또한 벽옥혼식(碧玉婚式)이라고 하기도 한 단다.

그동안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기분을 전환 할겸 이른 아침 우린 포항 죽도시장으로 향했다.

죽도시장에서 둘만의 오붓한 녹옥혼식 파티를 가질 생각이다.

모처럼 날씨가 쾌청하여 3시간여의 운전에도 피곤하지 않아 기분이 좋았다.

 

싱싱한 광어와 도다리 1키로 2만원과 산 오징어 큰놈 한 마리 5천원에 구입하고 양념과 야채 밥 8천원 (1인당 4천원) 합계 3만3천원이 푸짐하다.

 

시장에서 회를 주문하고 식당안 으로 들어가 자리에 앉아 상차림을 보니 우리에겐 꽁치가 없다. 일하는 아줌마를 불러 우린 왜 꽁치가 없느냐고 하였더니 “아저씨는 정문으로 입장하지 않고 옆문으로 오셨 잔아요” 한다. 잠시 후 준문 했든 회가 나왔다.

우리 2만5천원 바다회는 푸짐한데 정문으로 들어온 옆자리 3만원 하는 회는 돌이뱅뱅이 모양으로 가지런히 늘려 있었으며 량이 우리의 반 정도 될까 말까할 정도이다.

 

궁금하여

밖에 나와 우리가 주문했든 할머니께 물어 보았다 “정문으로 들어오는 이들은 식당직영 회를 구입하였고, 호객을 하는 이들의 월급이 별도로 나가니 비쌀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년중 가끔 찾는 바닷가 횟집 흥정(쇼핑)이지만 잘 살펴보면 알뜰 구매의 매력도 함께 느낄수 있다

 

마음씨 고운 할머니의 넉넉한 저울질과 정성스레 손으로 다듬어 주는 바다회 맛은 일품 중에 일품 이다. 단체 여행시 횟감을 국수틀 기계로 대충 썰어 나오는 회 맛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