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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 금융자산 100만 달러의 조건이

깊은산속 2008. 6. 27. 23:40
    한국의 백만장자 11만8000여명
금융자산만 10억원 이상 지난해 증가율 세계4위

한국이 '브릭스(BRICs·신흥경제대국)' 국가로 분류되는 인도·중국·브라질에 이어, 지난해 세계에서 4번째로 백만장자(금융자산 100만 달러·약 10억3000만원 이상) 증가율이 높았던 국가로 나타났다. 미국 투자은행 메릴린치와 컨설팅 회사 캡제미니가 24일 발표한 연례 '세계 부(富) 보고서(World Wealth Report)'에 따르면, 작년에 전 세계 백만장자 수는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해 1010만명을 기록했다. 전 세계 67억 인구 중 0.15%였다.

이 중 한국의 백만장자는 2006년보다 18.9%가 늘어, 11만8000명에 달했다. 이번 보고서는 부동산과 차량과 같은 소비재를 제외한 금융자산만을 재산으로 평가했다. 전 세계 백만장자 수는 2006년보다 6% 증가했으며, 이들의 총 자산은 2006년보다 9.4% 증가해 40조7000억 달러에 달했다. 특히 3000만 달러(약 310억원) 이상의 이른바 '수퍼 백만장자'의 수도 8.8% 증가해 10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브릭스 국가들은 2007년에도 세계 경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이들의 유일한 방해물은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 백만장자 수는 북미 지역이 33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지역 310만명, 아시아·태평양 지역 280만명, 중동 40만명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