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자는 천하지대본 94

영농일기 ( 23 - 9 )

녹두농사 장마시기에 익은 녹두를 거두는 것과 건조하는 것이 예사롭지를 않다. 맑은 날이 연속되면 좋으련만,, 비가 멈춘 틈을 타 2 ~ 3 일마다 익은 녹두 꼬투리를 거두어 건조하여 알곡을 선별 후 냉장 보관해야 하는데 요즘이 긴 장마시기라 녹두에 벌레가 발생하니 대책이 필요하다. 녹두에도 노린재가 발생해 방제를 해야 한다 긴 장마에 익으면서 새싹이 돋아나 안쓰럽다. 이름 모를 벌래가 모여있는 것 같아 폐기해야 한다 장마 전 수확된 녹두는 충실했다. 그런데 녹두 열매 중엔 돌 같이 딴딴한 것이 있어 돌녹두라 하여 선별해 처리한다 장마로 식품건조기로 녹두를 건조하는데 전기요금이나 될까 건조된 녹두는 양파 망에 넣고 발로 비벼 탈피를 하니 수월하다

영농일기 ( 23 - 8 )

오늘 이른 아침 농장의 풍경이다. 콩을 심을 땐 망을 만들고 비닐을 씌워야 물 빠짐이 좋아 잘 자라는데 평상에 망을 만들지 않고 일열로 파종을 하고 보니 장마에 콩씨앗이 침수되어 싹이 트지 못해 빈터가 많아 보식 작업이 한창이다. 잎에 가려 자란 단호박이 벌써 이렇게나 자라났다 녹두가 올해는 이렇게나 많이 결실을 준비하고 있어 기분이 좋다. 노린재 방제를 위해 분제를 살포했다. 장마가 그치면 1차 수확할 예정이다 넓은 빈 면적에 이식 작업 중이다. 본인들이 원해서 하는 작업이니 뭐라 말릴 수가 없다 공사장 콘크리트 빗 물이 포장에 물바다를 만들어 콩 농사를 접었다.

영농일기 ( 23 - 6 )

농자 천하지대본 이란 말은 옛 우리 선조 때부터 내려오는 신념이다. 요즘 일조량과 기온이 농작물이 자라는데 절호의 기회이고 시간이다. 농장에 나갈 때마다 몰라보게 자란 작물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진다. 자연이 내게 준 신기한 선물을 맞이한다. 방울토마토의 꽃과 열매가 아주 많이 맺혔다 올해 참깨농사는 7 망 참깨의 역병인지 시드름병인지 구분하기 어려워 긴급 방제로 혼합 3말을 살포했다. 이른 아침 한 아름을 뽑아 처리 며칠 전에 이식한 대파 뿌리내리기 전 - 옥수수 그루엔 호랑이 콩이 자라고 있다. 덩굴을 옥수숫대에 올릴 예정이다 고추는 왜 이렇게 많이 달리는지

영농일기 ( 23 - 5 )

집 사람은 매일 이른 새벽 들로 나가 농작물 관리에 집중이다. 따라서 자연히 나도 관심이 많아졌다. 요즘 우리 아침 식단은 조금 전 직접 수확한 풋고추 오이 방울토마토 상추 부추 애호박이다. 싱싱한 야채의 매력이 우리를 매일 농장으로 이끈다. 지인들도 농장을 만들어 가꾸면 좋을 것 같다 보리타작은 수작업인 몽둥이질로부터 정선된 보리는 1 말이 조금 넘을 뜻 어제는 대파 본포 정식 작업을 했다 ( 23, 6, 16 ) 옛날부터 깔끄러워 기피했든 보리타작이 아니었든가 새삼스럽게 이제와 보리타작이라 ,, 웃겨 요

영농일기 ( 23 - 4 )

오랜만에 고향땅에서 조부모님으로부터 농사를 지어 온 산꼴땅 인적이 드문 농지를 갔다.. 전 면적이 잡초로 가득 메워져 있고 몇 년 전에 심은 살구나무 밤나무 감나무 오가피 두릅나무에 잡풀과 덩굴들이 감싸 발을 놓을 수 없을 정도다. 거주지와 거리가 멀어 자주 갈 수는 없지만 오늘은 몇 년 전에 심은 주요 목 주변 하예작업을 했다. 매 해마다 개복숭아는 왜 이리 많이 열리는지 ~ 내년엔 몸에 여러 가지로 이롭다는 개복숭아 꽃차를 만들어 봐야겠다 개복숭아 15 kg 효소를 만들었다. 1/3은 지인에게 양여했다

영농일기 ( 23-3 )

내가 공직에서 퇴직한 지 벌써 18년이 지나가고 있다. 모임에서 밭농사가 재미있다고 했더니 연로하신 어른께서 " 밭농사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네, 아주 부지런한 이만 하는 걸세" 했다. 사실 그래서 그런지 갈 때마다 할 일이 수두룩하다. 잡초도 제거해야 하지만 병든 작물엔 제때 방제도 해야 한다. 집 사람과 나는 농삿철이면 매일 새벽에 일어나 들판으로 향하는 것이 첫 일과다. 운동삼아 하는 일과가 소득과 연결되고 남은 채소류는 그때마다 이웃과 나누니 너무나 고마워하니 나도 좋다. 휴 반에 겉보리가 대풍이다. 옥수수는 볼 때마다 많이 크 보인다. 올해는 방울 토마토에 집중이다. 영양 성분이 일반 토마토에 비해 2배 란다. 녹두와 부추도 보인다. 옥수수와 완두콩 지난해 참께 농사로 마누라가 재미를 보더니 올..

영농일지 ( 23 - 1)

식전 1시간 일과 - 영리가 다가 아닌 자급자족의 소규모 농사일은 화초농사로 - 오늘 부터 영농일기를 쓰다 오늘 아침 호박 터 실파와 왼두콩 밭 제초 대파이식용 실파 관리 필요한 만큼의 양파재배 완두꽁은 빈자리 마다에도 고추와 방울토마토에는 지주를 그리고 부추 (문경 사투리 정구지)와 비닐망엔 고구마 땅콩 녹두를 심었다. 상추와 옥수수 재배

냉이 캐기

금년에는 겨울이 길어 냉이 캐기가 빠른 것 같다. 과년도 같으면 벌써 냉이를 캐을 텐데.. 해동이 덜 되어 냉이 뿌리가 땅속 깊이 박혀 동결되어 있을 것 같아 망설여졌지만 두 판 작정하고 들판으로 나갔다. 냉이 잎은 소식이 없고 뿌리는 깊이 박혀 반 정도가 콘크리트 벽에 쌓여 있었다. 호미는 저라 가라 하고 곡괭이도 튕겨져 나온다. 그래도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반 품이라도 할 겸 1시간 30여 분간 냉이를 캤다.